전날 발표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치로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산업은행채권(산은채) 등 국제금융시장의 여타 한국물 채권 가산금리가 속락하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2008년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발표전 기준금리 대비 0.56%에서 발표후 0.46%로 0.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2006년 만기 산은채의 가산금리도 국가신용등급 발표 직후 0.07%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채의 하락폭이 더욱 커 외환은행채의 가산금리가 0.49%포인트나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빛은행(0.18%포인트), 조흥은행(0.22%포인트) 발행채의 가산금리가 모두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전부터 이미 A등급으로 취급되던 외평채의하락폭이 크지 않은 반면, 은행채의 경우 향후 등급상향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하락폭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승의 영향으로 아시아 이머징마켓 채권이 모두 긍정적 영향을 받아 무디스의 발표후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해외국채 가산금리도 0.05%포인트 가량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