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 등장한 인터넷복권 이름이 현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발행중인 국내 복권 이름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공단측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27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부가 북한의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위원회와 남한의 전자상거래 기술개발업체인 ㈜훈넷이 공동으로 평양에 개설한 인터넷복권 사이트내 `플러스 플러스 복권'이라는 복권 상품이 소개됐다. 그러나 이 복권은 이미 작년 5월부터 발행중인 공단측의 `플러스 플러스 복권'과 명칭이 동일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공단측은 동일한 복권 명칭으로 인해 북한의 인터넷 복권사이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플러스 플러스 복권 구매자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일단 북한 인터넷복권 사이트 개발에 참여한 국내업체에 다른 복권 이름으로 바꿔달라는 공식 의견을 전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