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이라면 남보다 먼저 사려고 덤비는 사람들이 있다. '얼리어댑터(Early Adopter)'가 바로 그들이다. 얼리어댑터란 'Early + Adopter'의 합성어로 남보다 빨리 신제품을 사서 써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을 '마니아'라고 한다. 특히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등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마니아가 대개 '얼리어댑터'에 해당된다. 몇몇 사람들에게 알려진 신제품이 얼리어댑터를 통해 모두가 아는 제품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팔려나간다. 이색 사이트 'EARLYADOPTER'(www.earlyadopter.co.kr)는 남들이 모두 구입하기 시작한 상품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항상 최신 물건을 산다다는데 가슴 설레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다. 이런 성향이 심한 사람이라면 자칫 가산을 탕진하기에 딱 좋은 사이트라고 해도 맞겠다. 첨단기기에 대한 일종의 보보스 사이트라고나 할까. 이 사이트에서는 최신 기종에 대한 정보, 쇼핑몰, 공동구매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애플컴퓨터, 디지털카메라, 미니모형, 아이보 로봇,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얼리어댑터들만의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EARLYADOPTER' 사이트 운영자는 자신이 얼리어댑터인지 체크해 볼 수 있는 10가지 항목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어 뭔가 사고 싶은게 있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거나 제품 박스를 처분하지 않고 잘 모셔두는 사람, 내 물건을 주변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면 얼리어댑터 기질이 있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크면 그만큼 실망도 크고 가끔 인생이 허무해지기도 한다고... 오늘 산 최신 기종의 휴대폰을 친구나 동료들에게 자랑하는 순간 여러분도 얼리어댑터가 될 수 있다. [ 제공:나우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