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주거시설인 코업(CO-OP)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코업레지던스가 세 번째 상품을 선보인다. 코업레지던스는 다음달 1일부터 영등포구 오목교 인근에서 호텔식 원룸오피스텔인 코업 7백12실을 분양한다고 밝혔다. 미국형 협동주택인 코업은 전용면적 5∼8평 공간에 주방 냉장고 에어컨 가구 등 생활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거주자는 몸만 들어가면 된다. 전문임대 대행업체가 소유자를 대신해 임대·관리서비스를 해준다.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이며 8평형 4백70실,12평형 2백10실,16평형 32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8평형 4천9백78만∼5천3백89만원,12평형 7천3백65만∼7천9백72만원,16평형 1억7백79만원 등이다. 이번 코업은 여의도 방송가와 가까워 방송연예관련 종사자를 겨냥해 지하 1층에 비즈니스지원실 멀티레스토랑 식당 무용연습실 대본연습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다. 회사측은 보증금 1천만원에 45만원의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연 21∼23%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8평형을 기준으로 할 때 순투자금액은 1천4백39만원이다. 분양대금(5천3백25만원)에다 취득·등록세(3백8만원)를 더한 뒤 대출금액(분양가의 60%,3천1백95만원)과 임대보증금(1천만원)을 뺀 값이다. 순수입은 3백16만원이다. 1년치 월세(5백40만원)에서 이자(연리 7%,2백23만원)를 뺀 수치다. 순수입을 순투자금액으로 나눈 수익률은 21.9%가 된다. 코업레지던스의 이상엽 부장은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인 데다 주변이 한창 개발 중이어서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당하다"고 말했다. 샘플하우스는 영동포구 여의도동 증권거래소 맞은편 신송센터빌딩 7층에 마련돼 있다. (02)761-7774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