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이 계속되면서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10개 다목적 댐의 발전량이 당초 계획량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2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전국 10개 다목적댐에서 생산된 발전량은 1억3천200만㎾h로 계획량 2억3천900만㎾h의 5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출액도 99억8천만원으로 목표액 176억3천만원의 56.6%에 그쳐 지금까지 76억5천만원 상당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전국 다목적 댐 평균 저수율이 현재 33.8%(저수량 41억9천700만t)를 기록, 예년의 41.3%(〃 51억2천100만t)에 비해 뚝 떨어지면서 각 댐마다 발전 방류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댐 별로는 합천댐의 발전량이 목표 대비 37.7%로 가장 낮고 ▲대청댐 38.4% ▲소양강댐 52.9% ▲임하댐 56.7% ▲안동댐 57.4% ▲충주댐 64.7% ▲주암댐 70.0% ▲용담댐 124.1% ▲남강댐 139.9% 등 순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평상시 하루 평균 2천300만t씩 방류하던 것을 올 초부터 1천600만t으로 줄임에 따라 발전량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큰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발전 손실액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