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01920]을 AK캐피탈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가 26일 오전 체결된다. 한보철강 관계자는 26일 오전 11시30분 미국계 투자은행인 리만브라더스 서울사무소에서 한보철강 나석환 사장과 AK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권호성 중후산업 사장이 MOU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한보철강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열린 채권단운영위원회에서 매각조건에 대한동의를 얻어 25일 법원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MOU가 체결되면 AK캐피탈은 5일이내에 계약이행 보증금 1천만달러중 미납된 900만달러를 추가로 납입하게 되며 4월부터 8월까지 최장 135일간 정밀 실사를 거쳐 최종 가격조정 협상을 하게된다. MOU 내용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입찰금액 4억100만달러의 ±9.3%이내에서 실사결과에 따라 조정하고 계약이행보증금 1천만달러는 매도자측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이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몰수된다. 또 계약종결 이후에는 어떤 추가 진술이나 보증도 불가능해진다. 중후산업의 김태균 이사는 "인수대금은 미국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며 "인수작업이 완료되면 미국의 대표적 전기로 업체인 뉴코의 코렌티 전회장이 생산 기술부문을 맡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