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저밀도지구에서 주공4단지가 우선 사업승인 단지로 결정됐다. 서울시내 5대 저밀도지구 중 암사.명일지구의 동서울아파트와 청담.도곡지구의 도곡주공1차에 이은 세번째 재건축 단지이다. 잠실지구 재건축 사업승인권자인 지난해 11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우선순위를 가리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잠실 주공 4단지가 지구내 첫번째 재건축 대상 단지로 최근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정개발연구원은 5개단지 가운데 사업승인을 신청한 주공2~4단지와 시영 등 4개 단지를 놓고 주택시장 환경 교통 학교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단지 가구수가 적은 4단지가 우선 재건축단지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빠르면 3월말이나 4월초에 사업승인을 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조합은 사업승인을 획득하면 빠르면 오는 7월 이주를 시작,내년 3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75년 준공한 주공4단지는 17평형 단일평형 2천1백30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시기는 기존건물 철거와 신축공사가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께로 잡고 있다. 신축규모는 25~50평형 2천6백여 가구이며 일반 분양은 5백가구 안팎이다. 잠실지구 재건축은 지난 93년 서울시가 저밀도 아파트개발을 주민 청원으로 채택한 이래 9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