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저비용.고효율의 조직운영,마케팅 강화 등을 발판삼아 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정유는 최근 올해를 "생존을 위한 대변혁의 해"로 선포하고 신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강력한 구조조정의 실행에 나서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는 한마디로 외형위주의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업계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생산규모를 확대하며 출혈경쟁을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정제마진과 운영비용 등을 기본으로 추정손익을 매월 산정,공장 가동률을 신축적으로 조절키로했다. 또 올해 초 전체 임직원의 12%에 해당하는 2백1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그동안 취약했던 재무와 영업부문을 강화하는 임원인사를 단행,부문별 전문가위주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비수익성 주유소 정리 등 수익과 연계되지 않는 1천억원가량의 자산 매각과 4천3백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신규투자 억제 등을 통한 4백50억원 규모의 경비 절감 등 모두 6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또 관리부문에서도 사내 성과급제도의 정착과 인사제도 개편 등 전 임직원이 목표를 공유하며 역량을 결집할수 있도록 조직정비에 적극 나섰다. 밖으로는 다양한 카드마케팅과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 고객만족 극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형카드사와 제휴,삼성카드는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20원 적립,신한비자카드는 30원 할인,현대자동차카드의 경우 주유금액의 2%를 할인하는 등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오일뱅크 보너스카드"의 경우 자녀예절교육,효도관광,여름캠프 등 월별.계절별 이벤트를 마련,회원관리에 주역하고 있다. 대고객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사계절 개최하는 "드림콘서트" "칼라어클락 자동차 영화제" "조이화이트 아마추어 스키대회" 등 대형 행사에 자사 고객들을 우선 초대,이벤트 마케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