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3일 천안에서 실시한 충남지역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1천43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77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인제 후보는 지금까지 실시된 5개지역 경선 득표 누계에서 3천211표를 얻어 노무현 후보의 1천514표를 1천697표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고수했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3위는 196표를 얻은 김중권(金重權)후보가, 4위는 39표에 그친 정동영(鄭東泳)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투표에는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등 총 2천65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천958명이 참여, 투표율은 73.7%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유효표는 1천944표, 무효표는 14표였다. 특히 이날 경선에서는 지역 연고를 갖고 있는 이인제 후보의 득표율이 73.7%로 대전에 이어 다시 지역주의 성향의 몰표가 나왔으며, 이 후보의 누적득표율이 55.3%로 순회경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반면 2위 노무현 후보의 충남경선 득표율이 14.2%에 머물러 누적득표율은 26.1%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24일 강원에서 6번째 지역별 경선을 계속한다. (천안=연합뉴스) 김현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