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2일 차정일 특검팀으로부터 검찰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의혹과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및 돈 거래에 관한 수사기록 일부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받은 기록에 이어 23-25일 추가로 나머지 수사기록을 특검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중수부 인력을 총동원, 빠른 시일내에 자료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중 수사주체 및 방향 등에 대한 검찰의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를 제외한 모든 기록을 검찰에 넘겨야 하며 자료의 분량은 2만-3만쪽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수사 관계자는 "우선 수사기록을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검찰은 어떤 의혹에대해서도 정면돌파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의혹에 대해 정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다. 이와관련 이명재 검찰총장도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성역없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대검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105일간의 특검수사를 모두 마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특검팀이 발표할 수사결과에는 이용호씨의 정.관계 로비와 관련돼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과 함께 시간에 쫓겨 여전히 의혹으로 남은 사안들이 빠짐없이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phillif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