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환적화물과 수입화물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해양수산청이 21일 발표한 `부산항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기준 63만6천837개로 작년 동월(55만4천687개)보다 14.8% 늘었다. 지난 1월(64만4천919개)에 2.9% 증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4배이상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수입 컨테이너 화물(18만5천727개)은 8.3% 늘었으나 수출(18만3천360개)은 오히려 4.8% 감소했다. 환적화물(25만7천598개)은 무려 42%나 증가해 부산항 물동량 증가를 주도했다. 수출 화물 컨테이너는 작년에 줄곧 감소세에 머물다 지난 1월에 0.1%의 증가를보였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입은 1월(0.5%증가)보다 증가폭이 커졌으며 환적화물은 1월(26.2%)보다 증가율이 더 높아졌다. 한편 일반화물을 포함한 부산항 전체 물동량은 979만7천t으로 작년 동월(877만5천t)보다 11.9% 늘었고 수입(273만8천t)은 29.4% 증가한 반면 수출(337만t)은 6.6% 감소했다. 2월까지 수출입 물동량을 주요 지역별로 보면 수입의 경우 일본(62%)과 동남아(60.3%),북미(5.5%),중남미(56.3%),유럽(1.4%),기타(20.9%)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동남아(10%)와 북미(3.6%),유럽(1.4%)만 증가했을 뿐 일본(-6.7%)과 중국(-1.5%),중남미(-32.4%),기타(-13.8%)지역은 감소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