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94선 돌파 뒤 93대로 밀리며 체력보강에 나선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주고 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3분 현재 93.27로 전날보다 0.69포인트, 0.75% 상승했다.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정보기기가 3%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수가 376개로 하락종목수 358개와 비슷하다. 개인은 202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은 9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기관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10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KTF,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원랜드,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내렸다. 골드뱅크, 옥션 등 인터넷주가 상승세고 유일반도체, 모바일원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스엠, 예당, CJ엔터테인먼트 등 재료를 보유한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주는 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텔레콤이 중국에 63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LG마이크론, 현대정보기술 등 저평가 종목이 강세다. 동원창투, 한미창투, 우리기술투자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창투사가 초강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상승폭이 주춤하면서 과열 우려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가격부담이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집중해야한다"며 "기업실적과 내재가치를 따져보고 종목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