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돌아온' 외국인의 지원을 받아 이레째 강세를 잇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7.59포인트, 0.87% 높은 877.30을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91.92로 0.14포인트, 0.15% 올랐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방향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최근의 수급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더불어 대우차, 하이닉스 매각 타결, 신용등급 상향 기대 등 긍정적인 재료가 포진하고 있어 하방경직성도 탄탄하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열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투자심리 안정을 도왔다. 최근 장세를 주도하던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내놓으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는데다 비차익 매도가 크게 늘었다. 프로그램 매도는 1,282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330억원 유입됐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며 사흘만에 34만원선을 회복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등 핵심블루칩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기전자 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전날 저평가 등으로 폭등했던 한국전력이 2% 이상 내렸고 포항제철, 신한지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이 하락했다. 대우차판매가 대우차 매각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오르며 7,000원선을 상향 돌파했고 동양기전, SJM 등 자동차 부품 업체가 동반 강세다. 반면 GM의 대우차 인수가 부담으로 작용할 현대차, 기아차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구조조정의 다른 한 축인 하이닉스는 장 초반 내림세를 딛고 반등,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348만주, 1조5,593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대우정밀이 재상장 후 7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채웠고 393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6개 포함 387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