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1,326원선에 들러붙어있던 환율이 1,327원선으로 되올랐다. 고점매도 인식이 강화되면서 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됐으나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하지 않아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불과 1.10원에 그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열흘만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1,330원 위로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견해가 강해졌으며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충분히 나올만한 레벨임을 인식하고 있다. 1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6분 현재 전날보다 1.80원 오른 1,327.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327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서서히 오름폭을 축소, 1시 38분경 1,326.20원까지 몸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1,326.30∼1,327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2시 54분경 1,327.30원으로 반등, 1,327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1.28엔으로 소폭 반등하고 있다. 19일 예정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711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8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움직임을 따르고 있을 뿐 역송금수요가 거의 끝났다고 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가져가려 하지 않고 있다"며 "공급이 약간 앞선 상황으로 보이며 추세 흐름상 네고가 나올만한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레벨 경계감이 강해 1,330원 이상은 어려우며 달러/엔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상승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마감까지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