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와 대우차 매각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증시는 '돌아온' 외국인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열흘만에 매수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확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이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지만 상승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양상이다. 기관은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를 감안하면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6.05포인트, 1.85% 높은 885.76을 가리키고 있다. 종합지수는 지난 2000년 3월 30일 909.51 이래 최대인 888.79까지 장중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890선에 부담을 드러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4.6%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이끌어냈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포항제철,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한국전력이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소폭 반락했고 현대차와 기차아는 GM의 대우차 인수에 대한 부담을 드러내며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우차판매가 대우차의 MOU 체결 기대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을 채웠고 동양기전, 평화산업 등 자동차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에 올랐다.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는 D램 현물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으로 상승폭을 덜어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