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 5차회의가 15일 폐막됐다. 전인대 대표들은 국무원, 검찰, 법원, 재정부 등이 제시한 7개 정부 조치들에 대해 투표를 실시, 지난해보다 대체로 높은 70%대에서 최고 97.5%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표들은 이중 검찰과 법원에 대해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여 여전히 불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전인대 대표들은 최고인민법원 샤오양(肖揚) 원장의 '최고인민법원공작보고'에 대해 72%만 지지 투표를 해 작년보다 미세한 차이로 나아졌다. 대표들은 또 최고인민검찰원 한주빈 검찰장의 '최고인민검찰원공작보고'에 대해서도 72.6%만 지지를 해 전년 67.2% 보다약간만 개선됐다. '최고인민검찰원공작보고'는 지난 98년에는 불과 55%의 낮은 지지율을 획득해 전인대 대표들이 정부에 대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표들은 주룽지(朱鎔基) 총리 '정부공작보고'에 대해서는 가장 높은 97.5%의 지지 투표를 해 주 총리에 대한 높은 지지도를 보여주었다. 대표들은 또 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이 제시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80.%보다 근소하게 높은 80.5%의 지지율을 보였다. 올해 예산안은 무기와 전투력 증강을 위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17.6%(252억위앤.미화 30억달러) 증액한 1천660억위앤(미화.200억달러)으로,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해 금년 예산 적자를 사상최대인 3천98억위앤(미화.370억달러)으로 각각 책정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