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15일 일본내 19개 지점을 폐쇄하고 소매영업분야의 직원 1천700명 가운데 1천200명을 해고했다. 메릴린치가 전액출자한 일본 자회사 메릴린치 일본증권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이들 지점을 폐쇄할 것"이라면서 "이는 소매영업 부문 구조개편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지난 98년 파산한 야마이치 증권의 영업부문을 인수해 일본에서 소매영업을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28개의 지점을 운영해왔으나 지금까지 모두 200억엔(미화 1억5천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부진을 겪어왔다. (도쿄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