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23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규모가 확대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29.20엔대로 반등한 흐름을 따랐다. 역송금수요의 등장여부가 추가 반등과 관련을 맺을 것으로 보이나 크게 유입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시중에 물량 부담은 있는 상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오른 1,323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22.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22.30∼1,322.60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달러/엔의 상승을 타고 1시 49분경 1,323.4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추가 반등은 저지된 가운데 1,323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9.20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91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3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여드레째 이어지면서 환율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커지고 달러/엔의 반등을 타고 소폭 올랐으나 1,323.50원 이상에서는 업체들 오퍼가 나올 것"이라며 "오후에도 오전중과 비슷한 1,320∼1,324원을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역송금수요는 오늘중에는 많지 않을 것 같고 월요일이후에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 증가는 수급상 부담을 주는 것은 없으나 심리적으로 달러매도초과(숏)상태로 가지는 못하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