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 우리 나라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검토하고 관련국들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세계 철강시장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15일 유럽연합(EU), 일본, 브라질, 러시아, 중국, 대만 등 대미 철강주요 수출국들의 대응현황을 정리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주요 수출국들의 불만사항을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고려라는 점 ▲미 철강업계의 실패를 주변국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점 ▲캐나다 등은 적용대상에서 제외,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점 등으로 요약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EU가 이번 조치로 대미 철강 수출 감소와 함께 철강제품이 유럽으로 몰려들어 가격 하락 등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미 WTO에 제소를 단행했다고 소개하는 등 주요 수출국들의 분위기 및 대응 현황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