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의 약세전환이 예상되는 올 2분기가 삼성전자를 저점매수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신증권 진영훈 애널리스트는 15일 D램 가격은 수요회복의 뒷받침이 없기 때문에 2분기에 일시적인 조정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의 D램가격 약세로 추가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D램업계 구조조정의 최대수혜자라는 점과 D램산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등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협상 난항과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대만업체들의 생산차질 가능성, 모기업으로부터 자금지원 중단 위협을 겪고 있는 엘피다, 전반도체 사업부분에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인피니온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사업포기나 업체간 합병과 같은 대형호재가 언제 불쑥 튀어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따라서 하반기 경기회복 및 내년까지 지속적인 실적호전 규모를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는 2분기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9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대규모 실적호전이 전망되지만 D램가격이 지난 분기의 저점대비 4배이상 올라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실적호전이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