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의 나라 영국에서도 일반인들의 여가이용 장소로 헬스클럽이 펍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여가활동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1%에 그쳐 골프의 나라라는 인식과는달리 골프의 인기가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라이언스 앤드 레스터 상업은행이 500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직장인들의 25%가 기분전환을 위한 활동으로 헬스클럽이나 운동을 꼽았으며 산책이나 낚시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또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헬스클럽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한다는 응답도 23%에 달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도 22%는 펍에 간다고 대답했으며 19%는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그밖에 13%는 독서, 3%는 정원가꾸기, 2%는 영화나 연극감상을 각각 꼽았다. 특히 웨일스와 잉글랜드 중부지방의 중소기업 오너들은 27%가 펍에 간다고 대답해 18%에 그친 남부지방 중소기업 오너들보다 훨씬 더 펍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시청의 경우도 북부지방 중소기업 오너들은 22%에 달한데 비해 남부지방은 17%에 그쳤다. 그러나 골프는 중소기업 오너들 가운데 1%만이 즐긴다고 대답해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