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상승해 850선 문턱에 다가서며 전날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4.10포인트 내린 841.93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854선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장중 전고점을 뚫었지만 상승폭을 줄여 3.10포인트 오른 849.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15억원 매도우위로 6일 연속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 717억원과 33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 1천753억원, 매수 2천306억원으로 552억원의 매수우위를보이면서 기관의 순매수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 유통(3.04%) 운수장비(2.87%) 서비스(3.77%) 의약품(3.36%)의 강세가두드러졌고 철강금속(1.43%) 비금속광물(1.64%) 종이목재(1.57%) 의료정밀(1.27%)이1%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보험은 약보합, 화학 음식료 섬유의복은 강보합을 보였으나 통신은 1.43%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1.42% 하락하면서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SK텔레콤과 한국통신도 1.43%와 1.50% 하락했으며 한국전력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과 포항제철은 각 1.48%와 1.41% 상승했다. 기아차(6.15%) 삼성물산(3.24%) LGCI(5.63%) 등 중가 우량주들이 약진하고, 미도파 동양백화점 광주신세계 현대DSF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은행주 가운데외환 조흥 대구 부산은행은 나란히 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9천307만주와 3조8천778억원이었으며, 상승종목은 418개, 하락종목은 376개였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지수선물.옵션 및 주식옵션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매물 압박을 받지 않고 오히려 중기적인 상승 추세를 향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만기일인 내일 시장베이시스 등 기술적인 요인에 따라 출회되는 프로그램매물은 일시적이고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