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예산적자는 입안과정을 밟고 있는경기부양책이 의회의 통과를 거쳐 수정 없이 실시될 경우 4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의회예산국(CBO)이 11일 전망했다. 의회예산국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로 끝나는 2002회계연도상 처음 5개월간은68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0억달러의예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의회예산국은 올해 회계연도의 첫 5개월동안 수입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250억달러(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회예산국은 특히 지난 1월중 흑자폭은 당초 추산치보다 더 컸으나 2월에는 27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달리 750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의회예산국은 이에 대해 2월중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140억달러가량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6월부터 실시된 소득세 인하와개인 소득세 환불로 각각 50억달러씩 세제수입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의회예산국은 이밖에 2월중 국방예산은 전년동기대비 30억달러 증가했다면서 의료보험, 사회보장, 실업수당 등의 관련예산도 모두 60억달러가량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