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영국에 대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공격에 영국군 2만5천명의 참전을 요구했다고 영국 주간 옵서버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영국에 영국군 2만5천명 참전을 위한 계획 초안을 작성하도록요청했다며 이 계획에 따르면 지난 91년 걸프전과 유사한 작전을 통해 이라크로 진격해 들어갈 지상군 병력 총수는 25만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같은 계획은 영국 정부가 후세인 정권 공격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3가지 주요대안중 가장 대담하고 위험성이 높은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영국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2번째 대안은 병력규모가 작은 특수부대를투입해 이라크내의 반군 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부동맹 반군이 연합국의 지원을 받은 것과 같은 형태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3번째 대안은 "공격적 봉쇄작전"으로 후세인이 유엔의 무기사찰단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으며 어떤 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