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타지역 소재 벤처기업들이 대덕밸리로 몰려오면서 대덕이 명실상부한 벤처밸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젠 세계적인 벤처밸리로 육성해야 합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지니텍 대표)은 대덕을 기술력을 갖춘 벤처밸리로 육성,세계 최고의 벤처타운으로 키우겠다는 열망에 가득차있다. 이 회장은 "대덕밸리에는 현재 7백70여개의 벤처기업들이 성공이란 열매를 따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연합회는 이러한 벤처기업의 성공을 돕기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덕밸리에는 국책 및 민간연구소 KAIST 등이 있어 벤처기업에 관한한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줄지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대학과 인근의 연구소 등이 결합해 벤처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런 비슷한 여건을 대덕이 갖추고 있다는 것.대학이나 연구소 등 기술을 수혈받을 수 있는 곳이 없고 단지 금융기관만 포진해있는 서울 테헤란밸리와 비교해 볼때 훨씬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풀어야할 문제점도 갖고 있다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이 회장은 "대덕밸리에는 기술개발을 끝낸 3,4년차 벤처기업들이 많은데 이들 기업은 판매가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마케팅력을 갖춘 기업이 드문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