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7일 선진부국들과 미디어기업들이 인터넷 활용률 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전세계 정보기술 빈부차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 관련회의 연설을 통해 "국내에서 뿐 아니라 특히 국제적으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세계와 사회를 갈라놓지 못하도록 예방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가 교육과 지식의 전체를 차지하고 나머지 대다수가 소외되는 현상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각국 정부들과 미디어 기업들은 특히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를 활용해 교육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정부는 3만5천여 초등학교에 인터넷 접속장비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실천에 옮겼음을 예로 들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교육에 대한 정부측의 의지를 강조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