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세계경기침체로 인해 최악의 부진을 나타냈던 일본의 기업실적이 올해는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일본 다이와(大和)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조사결과 금융업종을 제외한 310개 업체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평균 56.3% 증가하며 순이익 규모도 343.5%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와연구소측은 "하이테크 관련제품을 중심으로 재고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다 정리해고 비용이 감소하고 엔화약세에 따른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는 기업실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적으로도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수출관련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증가가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면서 회복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다이와연구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