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내 2명의 부회장중 한 사람인 이형도(李亨道.삼성전기 前사장) 부회장의 삼성 중국본사 회장 취임식이 6일 베이징(北京) 중국대반점에서 열렸다. 중국본사의 최고 책임자인 이형도 회장은 취임식에서 "중국은 삼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삼성의 중국에서의 발전전략은 반도체, 통신, 디지털미디어, 전자부품 등 최고의 기술과 제품으로 중국인민의 생활수준을 제고하고, 편리를 제공하며, 중국경제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국본사 회장의 취임은 작년 10월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 이형도 부회장 등 그룹 핵심인사들과 함께 중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중국내 주요 사업장들을 시찰하는 등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이루어진 것이어서 삼성의 중국 전략과 관계가 있는 의미 있는 인사 발령이다. 삼성은 과거 각 계열사별로 중국 전략을 운영하였으나 이번 인사 후에는 중국 본사가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살리면서 그룹 전체의 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이어서 향후 삼성의 중국 전략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에 30년 가까이 몸 담아온 이 회장은 회장 비서실에서 사업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오늘의 삼성전자의 중요 사업인 반도체 메모리사업 초기 추진, 통신사업 개시, SDS 사업을 출범 등에서 주역을 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 종합연구소장이 된 후HDTV 기술, 프린터 기술의 연구 등을 시작하여 오늘의 디지털 제품들을 탄생시키는초석도 마련했으며, 그후 삼성전기 대표로 부임하여 8년간 회사 규모를 6배나 키웠고 장기간 지속되던 적자구조를 흑자구조로 탈발꿈시켰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