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 오른 843.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했지만 프로그램 매수 등 국내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은 것이다. 독자생존설이 확산된 하이닉스반도체에 4억주 이상의 대량거래가 몰리며 거래량은 2개월 만에 최고치인 9억4백90만주에 달했다. 거래대금도 4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주가는 장중 한 때 850을 넘어서며 7일째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수입철강에 대한 긴급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철강업종을 비롯 의료정밀 운수창고 업종이 2% 이상 떨어졌다. 증권 화학 의약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55% 오르며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포항제철은 2.78% 하락,간신히 14만원에 턱걸이했다. 1,2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재료로 독자생존 가능성이 부각된 하이닉스가 7.14%나 올랐고 공시를 통해 부인하기는 했지만 하이닉스의 TFT-LCD 사업부문(하이디스) 인수설이 나돈 SK도 9.12%나 상승했다. 현대증권 LG투자증권 등 증권주의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진흥 코미트 제일 등 금고 3인방이 나란히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컨소시엄과의 M&A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한 흥창은 장중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내리꽂혔다. 주식옵션시장에선 삼성전자에 거래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모두 9백72계약이 체결됐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