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가 잠재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오던 2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중 60%인 1천2백만달러 어치를 상환한다. 이에 따라 물량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6일 "CB보유자인 AIG펀드와 최근 CB 2천만달러 가운데 60%인 1천2백만달러 어치를 약간의 보상금(프리미엄)을 주고 상환키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여러 조건에 대해 문서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8백만달러 규모의 CB는 지난 4일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에 따라 55만2백80주(8.69%)가 오는 18일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98년 발행된 CB는 전환가가 2만원에 불과하다. 모두 전환될 경우 전체 발행주식의 21.8%인 1백38만주가 새로 발행되는 만큼 그동안 물량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