數戰則士罷, 삭전즉사피, 數勝則君驕. 삭승즉군교. 夫以교君使罷民, 부이교군사피민, 則國安得無危? 즉국안득무위? .............................................................. 자주 전투를 하면 병사들이 지치고,자주 승리하면 임금이 교만해진다. 교만한 임금이 지친 백성을 부리면 나라가 어찌 위태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 '관자 병법(管子 兵法)'에 있는 말이다. 전쟁은 인간이 만들어 낸 최악의 개념이요 가장 비열하고 잔혹한 행태이다. 전쟁을 하면 막대한 물자가 소모되고 수없이 많은 인명의 살상과 살아남은 자의 생활에 고통이 뒤따른다. 이러한 전쟁을 인간은 어쩌자고 자꾸 되풀이하는 것일까 전쟁은 언제나 강자의 교만과 악의에 의해 도발되고 패자는 굴종을 강요 당한다. 그리고 승자의 교만은 또 스스로의 쇠멸(衰滅)을 재촉하게 된다. 전쟁은 져도 망하고,이겨도 망하니 참으로 멍청한 자들이나 할 짓이다. 전쟁에서의 승리는 환영(幻影)에 불과하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