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팬들이 '월드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내 선수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꼽았다. 신세대 여론조사 잡지 복스(VOX) 3월호가 최근 전국 10~30대 남녀 48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월드컵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국내 축구스타를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3%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을 지목했다. 허정무(17.8%) KBS 해설위원과 최순호(11.7%)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선수로는 마라도나(49.1%)가 펠레(25.8%)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월드컵 때 외국인과 함께 하고 싶은 놀이로는 윷놀이(47%)가 고스톱(19.6%)을 크게 눌렀고 보여주고 싶은 한국영화로는 '공동경비구역 JSA'(41.9%)와 '쉬리'(19.6%)를 들었다. 복스 3월호에는 이밖에 월드컵하면 연상되는 연예인, 브랜드 또는 회사, 단체 등 흥미있는 여론조사를 함께 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