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 농업분야에서 2천만명의 실직자가 생길 것이라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27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부 발전계획국 쉐량(薛亮) 국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 농업.농촌위원회에서 행한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쉐량 국장은 "WTO 가입으로 주요 곡물, 면화, 식용유 생산 지역들에서 실업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쉐 국장은 농촌 실업자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3차산업으로 취업을 유도하고 ▲농촌기업을 발전시키고 ▲노동집약적 농업을 촉진하고 ▲소형 도시들을 건설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농업부는 중국 농촌에는 현재 1억명이 실업자인 상태라고 말하고 WTO 가입으로 농촌 실업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사회복지부는 이에 앞서 농촌에서 1억6천만명의 실업자가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 정부 부서들의 통계조차도 서로 다른 실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