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이 최상의 진용을 짜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도쿄 월드컵 팀워크숍(2.26-3.1, 다카나와호텔)에 참석중인 마이클 캠머맨 미국 대표팀 언론 담당관은 26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본선 D조는 '죽음의 조'못지 않은 어려운 조"라면서 "포르투갈과 한국, 폴란드에 맞서 이기기 위해 마지막까지 테스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머맨씨는 "맥브라이드와 조 맥스 무어를 포함한 주전 모두가 테스트 대상"이라며 "앞으로 있을 8차례의 연습경기 과정에서 베스트 11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캠머맨씨와의 일문일답. --현재 미국대표팀의 운영상황은 ▲여전히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주전 모두가 실험 대상이다. 앞으로 8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을 가려낼 것이다. 세계 톱클라스의 포르투갈과 폴란드는 물론 개최국 한국 또한 까다롭고 어려운 팀이라서 자만하지 않고 있다. --각팀 분석은 마쳤는가 ▲거의 끝났지만 변수가 많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D조는 죽음의 조 못지 않게 어려운 조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와 누누 고메스 등 월드스타들이 많아 개인기가 출중하고 조직력 또한 세계최고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우리가 올초 이겼지만 아직도 두려운 게 사실이다. 빠르고 체력적으로 강하다. 특히 열성적인 홈팬들의 응원과 어드밴티지를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간단히 말해 4팀 모두 2라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A매치를 보면 폴란드가 조 1위로 오르지 말라는 법도 없다. 다만 미국의 경우 16강경험이 있어 심리적 면에서 한국에 다소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과 관련해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과 유럽만큼 뜨겁지 않다.(웃음) 그러나 월드컵이 오랜 동맹국이자 우리 국민이 많이 사는 한국에서 열려 대회 기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월드컵을 축구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여론이 뜨겁다. (도쿄=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