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건국대는 3일째 계속되는 철도 및 발전노조 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른 교내시설 훼손과 피해 등을 막기위해 26일 오후 해당 관내 경찰서에 각각 시설보호요청서를 제출, 사실상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졸업식 등의 행사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자진해서 철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시설보호 요청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건국대 관계자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개강, 입학식 등 연이어 진행되는 학사일정이 방해받게 될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더욱이 농성장인 대운동장에서 28일 입학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보호요청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보호요청에 따른 공권력 투입 여부는 일선 경찰서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상부기관의 지휘에 따라 투입여부와 시기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