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프랑스, 세네갈, 덴마크와 함께 A조에 속한 우루과이가 세네갈을 경계대상으로 꼽고 있다. 오스발도 히메네스 톨레도 강화위원장 등 우루과이축구협회 관계자들은 26일 도쿄 월드컵 워크숍을 취재중인 한국기자들과 만나 "3팀 중 그동안 자주 싸워보지 못한 세네갈이 가장 어려운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날 천안에 훈련캠프를 두기로 결정했다는 톨레도씨는 또 홈그라운드의 이점 등을 들어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톨레도 강화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트레이닝캠프는 선정했는가 ▲경남 창원도 한번 돌아봤지만 천안의 삼성 에스원에 두기로 했다. 시설이 훌륭한 데다 천안 시장과 삼성 관계자들이 매우 친절해 인상적이었다. --A조에서 가장 어려운 팀은 ▲모두가 프랑스라고 하지만 우린 세네갈이 가장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싸워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프랑스는 세계 챔피언으로서 최강임에 틀림없지만 이는 새로운 게 아니다. 우리로서는 더 잘 싸울 여지가 많다. --우루과이의 본선 목표는 ▲같은 조에 속한 덴마크도 그렇지만 32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어렵다고 봐야한다. 물론 2라운드에는 오를 것이다. 그러나 300만 국민은 우승을 기대한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 모두에게 이러한 기회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잘 한다면 우승도 할 수있다.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지난달 한국을 꺾었다. 협회에서 느낀 점이라면 ▲한국과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고 한국은 강한(hard)팀이었다. 이에 덧붙여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꽤 높다고 본다. 준비를 매우 잘하고 있고 홈 어드밴티지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전에서 우루과이가 주전 2명을 빼고도 이겼는데 ▲2명이 아니라 7명 없이 했다. 그러나 친선경기였고 수만관중이 일방적 응원을 했기 때문에 월드컵같은 실전 결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 한국은 홈 관중에다 수천만 국민이 응원할 것 아닌가. 한국에는 우루과이 관중 5천명이 몰려올 것이다. --32개국 중 최강팀을 꼽자면 ▲객관적으로는 프랑스가 최강이지만 우리에게는 아르헨티가 최고다. 득점왕 후보로는 아르헨의 베론이 유력하다. --우루과이의 월드컵 분위기는 ▲국민적 열기가 뜨겁다. 16강에 올라도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는 등 대표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거의 없지만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다. --우루과이의 기본 전형은 ▲경기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3-4-1-2 포메이션을 쓴다. 다리오 실바가 투톱의 하나를 이루고 그 뒤에서 레코바가 버티고 있다. 수비의 핵은 몬테로다. (도쿄=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