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완공예정인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경부고속철도 서라벌(경주)역사가 들어설 경우 연간 2조9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국대 이시영(李時暎.경제학과) 교수는 25일 '고속철도 건설이 경주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관한 분석' 논문에서 "고속철도 개통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이 2011년까지 이뤄져 역세권에 37만평 규모의 상가지구를 건설하면 순수 상가지역의 월점유액을 약 2천417억원(2000년 불변가격)으로 추산해 연간 2조9천억원의 소비 점유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여기에 숙박시설과 사무용 시설에서 얻어지는 수입을 합하면 고속철도 역세권의 소비 점유액은 약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돼 고속철도가 경주지역경제발전에 절대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금액은 역세권의 목표인구를 5만명으로 잡고 순인구밀도를 ㏊당 500명으로 가정할때 소요되는 상업지구와 숙박시설, 사무용 토지면적을 37만1천340평으로 잡고 계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2011년의 경주고속철도역의 하루 이용객이 5만2천명으로 추정돼 이들이 역세권으로 개발될 신도시 상업시설의 주요 고객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