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염원하는 '제2회 국제 금강산 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화창한 날씨속에 금강산에서 열렸다. 현대아산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 열린 금강산 마라톤 대회가 성공리에 끝났다"면서 "일본 울트라마라톤계의 대부인 가이호 미치요시(海寶道義.59) 등 외국인 마라토너 11명을 포함, 약 22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성항에서 삼일포를 거쳐 온천장까지 달리는 하프 코스(21.1㎞)와고성항을 출발한 뒤 금강산여관을 경유해 온천장까지 달리는 건강달리기 코스(10㎞)로 나눠 진행됐다. 하프 코스에서는 남자부문 임종석(1시간33분48초), 여자부문 최란(1시간58분2초)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으며 건강달리기 코스에서는 노원철(37분26초), 정태자(1시간1분39초)씨가 각각 1위로 골인했다. 한편 `한국시각장애 마라톤 클럽'의 윤주상 회장(60)과 이용술 부회장(41) 등시각장애인들이 일반 마라토너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금강산 코스를 완주해 뜨거운박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