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동료 교사를 폭행한 비전교조 교사들의 처벌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2일 대구시 달서구 K 고교와 S여중고 등 모 재단 산하 3개 학교에 재직 중인 전교조 교사 30여명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째 K고교에서 농성 중이다. 전교조 교사들은 "이 학교의 간부교사 등 비전교조 교사 수 명이 지난해 말 회식자리에서 평소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해 오던 L 교사 등 전교조 소속 교사 2명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학교와 재단측이 가해 교사들을 징계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최근 인사에서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농성 교사들은 부정 비리 간부교사의 파면과 부당인사 철회, 민주적이고 투명한 인사위원회 구성, 학교 예.결산의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