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셀 때 특정 회수 때에만 반응하는 세포집단이 뇌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본 도호쿠(東北) 대학 연구팀이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밝혀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숫자와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처리하는 뇌의 움직임을 세포 레벨에서 포착한 것은 세계 처음으로, 연구팀은 뇌기능 해명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360도 회전과 전후 움직임이 가능한 레버 장치를 이용, 원숭이에게 레버를 5번씩 누르고 돌리는 반복 실험을 각각 실시했다. 그 결과 대뇌의 상부에 있는 `頭頂葉五野'로 불리는 곳에서 특정 회수에만 반응하는 뇌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1일 발행의 영국 과학지`네이처'에 발표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