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AU옵트로닉스 등 한국과 대만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들이 이달 출하분의 LCD패널 가격을 추가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1,2월은 LCD업계의 비수기로 알려져있으나 올해는 데스크탑 PC를 중심으로 CRT모니터에서 LCD모니터로의 교체가 가속화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돼 가격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 업체의 대형공급선에 대한 2월분 가격은 15인치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4%(10달러) 오른 개당 240-250달러선으로 올리기로 했으며 17인치도 10달러 높인 360-380달러선에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15인치 제품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4개월연속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번 가격상승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때 17%나 오르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한편 LCD모니터는 최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데스크탑 PC의 모니터 교체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노트북 PC용 15인치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출하가 2천50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