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12일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정식으로 승인한 새 국방정책을 발표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웨덴이 군사동맹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추구하고는 있지만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가장 잘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스웨덴은 유럽 대륙에서 전쟁을 방지하는 주요 목적을 갖고 있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새 국방정책은 '동맹 불참가'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나 전시에도 중립을 지킨다는 원칙을 언급하지 않음에 따라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분석했다. 1813년 이래 단 한 차례의 전쟁도 벌이지 않고 세계대전 기간에도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은 50년대 이래 평화시에는 동맹에 참가하지 않고 전시에는 중립을 지키는정책을 추구해왔다. 스웨덴은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기구인 `평화를 위한 동반자(PFP)'를 통해 나토와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나토 주도의 합동 군사훈련과 평화유지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