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8일 추병직 차관 주재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공.주공 통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건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두 공사 통합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하는데 힘을 합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간 통합에 소극적이던 토공 간부들도 통합을 위한 국회의원 설득작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 통합공사는 매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대주택 20만가구 건설 등 신규사업 증가로 잉여인력의 흡수가 가능해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보급률 상승, 민간주택업체의 성장에 따라 주공의 분양주택사업 필요성이 감소했고 토공 이외에 민간업체, 지방공사 등도 택지개발사업을 할수 있어 토공이 별도로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토공이 더 이상 반발할 경우 관급공사 참여배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진호 토공 사장이 지난 1,2일 1급 이상 처장 및 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하고 통합 불가피론을 피력하자 토공 노조가 사장 출근 저지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아 통합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