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 금가격은 최근의 증시약세에 따라 투자자들이 헤지수단으로 금시장으로 몰려들면서 급등세를 기록, 3주만에 29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장중한때 290.50달러까지 오른뒤 결국지난주말에 비해 온스당 3.30달러나 급등한 290.10달러를 기록, 지난달 16일 이후처음으로 290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부진과 엔론사태 이후 기업회계제도에 대한 불신감 등으로 인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이 대거 금시장으로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도 금 관련 종목들이 대부분 급등세를 기록해 대표적인 업종지표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 실버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무려 3.9%나 오른 65.25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CBOE 골드 지수도 2.9% 오른 49.92를 기록했으며 아멕스 골드벅스 지수도 5.7%나 급등한 84.13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나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55.74포인트(2.92%)나 하락한 1,855.50에 장을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220.17포인트(2.22%) 낮은 9,687.09에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