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안에 디지털TV 보급을 확대키로 함에 따라 디지털가전업체 및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중 디지털TV 50만대를 조기 보급,국내 디지털TV 누적 보급대수를 1백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계획이 디지털TV 수요층을 늘려 관련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성재 연구원은 "정부가 현재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디지털방송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을 맞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관련업계의 수익성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TV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LG전자와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G전자의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및 MLB(다층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인 대덕전자 대덕GDS 삼성전기와 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 삼화전기 등도 수혜주로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