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증시 급락에 직격탄을 맞아 큰폭으로 떨어졌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5.25포인트 떨어진 748.78로 출발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둔화돼 오전 10시22분 현재 17.93포인트 떨어진 756.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데 영향을 받아 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전일 하이닉스-마이크론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외신보도로 장막판 급락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급랭시키고 있다. 전일 763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66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이틀째 ''팔자''행진을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과 29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장을 떠받치기에는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252억원과 367억원으로 11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만이 2.73%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이 3.35%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고 보험, 운수.장비, 통신, 전기.전자, 화학업종도 비교적 많이 내렸다. 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2.38%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닉스는 6.11%나 급락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증시가 기술지표상으로 추가 하락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지수는 당분간 750을 전후로 움직이는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750선 지지여부가 추가 상승여부를 가늠하는 역할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