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7명이 내달 7일 수도권지역 공중파 방송인 iTV 초청, ''여 대선주자 7인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되기전 특정 정당의 대선예비후보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 TV토론을 벌이는 것은 TV토론 사상 처음이다. 당초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은 제한된 시간에 7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27일 참여입장을 최종적으로 정함으로써 이 고문을 비롯해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간 합동토론회가 성사됐다. 이 고문측의 전용학(田溶鶴) 의원은 "이 고문은 iTV 주최 합동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다만 토론시간이 2시간에 불과한데 7명이나 동시 출연하는 상황에선 내실있는 토론이 될 수 없으므로 진행방식을 개선하고 토론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고문이 합동토론회에 참석키로 방침을 바꾼 것은 ''여야 대선주자 TV토론회''에 불참을 통보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 민주당이 "오만하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 불참할 경우 같은 비판을 피할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고문은 27일 저녁 시내 모처로 최근 새로 임명된 사고지구당 조직책 30여명을 초청,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