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관광지 등에 근무할 관광통역안내원모집에 신청자가 많이 몰려 구인난을 겪던 예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24일 도내 4개 시.군에 따르면 지난 15∼22일 7일간 시.군별로 중국어.영어.일어 등 3개 외국어 관광통역안내원을 모집한 결과 제주시의 경우 26명 모집에 54명이신청,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귀포시도 22명 모집에 36명이 신청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남제주군도 10명모집에 15명이 신청,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신청인원이 모집인원을 초과했다. 이들 3개 시.군의 외국어 영역별 신청인원은 중국어 42명(모집인원 20명), 일어38명(모집인원 23명), 영어 25명(모집인원 19명)으로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원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해만해도 관광통역안내원 신청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는 등 그동안 관광통역안내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어왔다. 이들 시.군은 이번주중에 심사를 거쳐 관광통역안내원을 선발, 이달말께부터 관광지 등에 배치하고 월드컵대회 등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에도 안내원으로 활용할할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는 "월드컵대회 등으로 관광통역안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외국어 구사 능력이 있는 재원들이 관광통역안내원 모집에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