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4일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은행권 대출압력 혐의와 관련, "산업은행이 S건설 회사채를 인수할 당시 이씨로부터어떠한 연락이나 압력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월 S건설 회사채 인수 당시 담당 임원이었던 O모씨는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다른 은행이 보증을 서 준 회사채는 인수하는 게 당연한 일처리"라면서"이형택씨를 알지도 못하며, 회사채 인수당시 이씨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고 말했다. 산은측은 이에앞서 23일에도 해명자료를 통해 "2000년 6월 S건설의 회사채 220억원을 1년만기 조건으로 인수하긴 했지만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를 담보로 한 정상거래였으며, 이 과정에서 어떤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후 S건설은 2000년 8월3일 부도가 났고 산은은 지급보증처인 한빛은행으로부터 원리금을 전액 회수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