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2일 낮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한명숙 여성부장관을 비롯한 여성 국회의원, 여성계 대표와 여군장교 등 1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양승숙 여성장군 탄생을 축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군이래 처음으로 여성장군이 나온 것은 국군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며 국민의 정부 여성정책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여군의 규모를 2010년까지 지금의 두배인 4천여명으로 늘리고 여성 사회참여의 선결과제인 보육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가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대만은 여성장군이 한명도 없고 일본과 프랑스에는 각 1명, 그리고 캐나다와 이스라엘은 각 2명의 여성장군이 있을 뿐이므로 여성장군 배출면에선 우리 여군의 지위가 선진국 지위에 와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가 더욱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자로 첫 여성장군이 된 양승숙 준장은 호수돈 여고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29기로 지난 73년 임관했으며, 현재 육군본부 의무감실 간호담당관으로 근무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래운기자 lrw@yna.co.kr